Location: Yeoksam-dong, Gangnam-gu, Seoul Use: Izakaya Area: 125㎡
일식당 센민에서 '전통'은 외관 디자인에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백색의 미니멀한 매스감이 돋보이는 파사드
에는 대나무와 잔디, 석재벤치, 돌탑등 동양적인 오브제 들이 놓여 정적인 공간감을 완성한다.
‘일식당 선민’ 절제되고 담백한 감성 공간
디자인두기, 동양적인 미니멀한 감성 현대적으로 해석
“전통의 장점과 현대의 감성이 만나면 동시대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아시아는 예로부터 깨끗함, 기품, 풍류, 낭만을 즐기고 늘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며 비움을 통해 마음을 채우는 수준 높은 미학을 발전시켜 왔다. 하얀 회벽과 창호지 위에는 자연과 처마의 그림자가 시시때때로 농담 짙은 수묵화를 그려내었고 일상의 중심에 자연을 들여 검소한 가운데서도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잃지 않았다.”
절제된 선들과 단순화된 컬러구성으로 담백함이 느껴진다. 내부공간은 입구로 부터 오른쪽으로 메인 바가 위치해 있고, 좌측으로 테이블 좌석이 배치 되어있다.
간결한 직선을 사용해 좁은 공간을 확장하고, 내추럴한 컬러구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 ‘선민(鮮民)’의 디자인 접근은 ‘일본 문화’에 집중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품들이 배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여느 일식당과 차별화된다. 디자인두기 최용운 실장은 선민 프로젝트에 한정된 국가의 문화를 담기보다는 동양적인 미니멀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아시아를 아우르는 정적이고 소박한 분위기를 공간에 풀어냈다.
선민 프로젝트에서 ‘전통’은 외관 디자인에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백색의 매스감이 돋보이는 외부 파사드에는 대나무(烏竹)와 잔디, 석재벤치, 돌탑 등 동양적인 오브제들이 놓여 정적인 공간감을 완성한다. 시간을 머금은 전통적인 오브제들은 외부 전경을 한 폭의 그림이 담긴 갤러리로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창을 따라 이어지는 창살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절제된 선과 면, 백색의 깨끗함, 전통적인 오브제의 만남은 동양적인 미니멀한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자연의 편안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테이블 공간에서는 동양적인 외관 풍경을 즐길수 있어 한층 내추럴한 공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창을 따라 이어지는 창살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선민 프로젝트의 내부공간은 절제된 선들과 단순화된 컬러구성으로 담백함이 느껴진다. 내부공간은 입구로부터 오른쪽으로 메인 바가 위치해 있고, 좌측으로 테이블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최용운 실장은 간결한 직선을 사용해 좁은 공간을 확장하고, 내추럴한 컬러구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테이블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사케 장식장을 파티션으로 활용했다. 사케 장식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컬러와 형태를 가진 사케 병을 진열해 공간의 정체성을 암시하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메인 바에서 주방, 서비스스테이션, 사케 저온저장고에 이르는 동선을 연결해 직원들과 손님간의 동선을 분리했다. 선민의 효율적인 동선계획은 직원들이 피로감 없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요소가 된다.
선민의 내부공간에 사용된 자재 역시 자연에 가까운 질감과 패턴, 컬러들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블과 사케 장식장은 밤나무를 건조시킨 목재를 사용했으며, 메인 바는 히노끼 소재로 제작되었다. 시간을 머금고 있는 고재, 따뜻한 느낌의 우드바닥재 등은 외부의 자연이 내부로 유입된 듯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과거 선조들이 외부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즐기고자 했다면 선민에서는 절제된 디자인과 자연이 담긴 소재의 사용으로 자연의 편안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테이블 공간에서는 동양적인 외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한층 내추럴한 공간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선민은 ‘야끼도리’라는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이지만 일본식 느낌이 나름 분리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선민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민은 상업 공간 디자인이 장식에 치우치지 않고 목적에 부합할 때 상업적인 성공을 꾀할 수 있다는 기본에 충실한 프로젝트이다. 디자인두기 최용운 실장은 선민 프로젝트에서 음식을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동양적인 미니멀 감성을 아우르면서 자연의 편안함이 가득한 공간을 디자인했다.
2015년2월 장식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