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취재 이하우징 이수안기자 I 사진 인디포스

야오야: 유러피안 스타일로 완성된 관능의 미학


Location: Sinsa-dong, Gangnam-gu, Seoul Use: Izakaya Area: 124㎡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야오야는 사고의 새로운 발상을 통해 완성된 사케 전문 Bar다. 기존 사케 전문점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일본풍이었다면, 이곳은 유로피안 스타일로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클라이언트 역시 유로피안 스타일에 바탕을 두고 보다 대중적인 공간으로 탄생되기를 주문하였고, 다만 오픈된 주방을 통하여 음식의 신선함과 정갈함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 디자이너는 미니멀하면서도 동양적인 인테리어 콘셉트 위에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의 소파와 다마스크 문양을 접목 시켰다. 전체적으로 야오야의 공간은 목재와 그레이 톤의 노출 콘크리트로 내추럴 느낌을 최대한 강조했고 한쪽 벽면에 임팩트만을 주어 퓨전 공간의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텍스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벽지 위에 레드 컬러로 페인팅한 긴 벽면은 전체 공간의 포인트가 되며, 다마스크 문양의 도기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그려냈다. 또한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자재를 역으로 배치,마감하여 몽환적인 공간 연출을 시도했다.

바닥은 노출 콘트리트로 마감하여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대신 차가운 느낌을 감소시키기 위해 가구,주방, 그리고 천장까지 우드를 사용하였다. 이로써 자칫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요소들을 절제하여 컬러와 오브제 느낌의 형태,센슈얼 적인 요소,적절한 포인트 등이 어우러지면서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완성되었다. 오픈된 주방의 외부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목재로 마감하였다. 여기에 서구적 느낌의 모티프를 부여하기 위해 매스의 곡선을 최대한 살렸고, 이로써 주방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하나의 오브제로 탄생되었다. 그리고 간접조명을 위아래로 설치하여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공간을 만들었다. 천장은 높낮이를 달리하여 공간의 긴장감을 보여주었고, 홀 부분은 블랙 컬러의 노출천장으로 공간감을 극대화시켰다. 몰딩은 우드 플로링으로 높낮이를 낮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우드 플로링은 멀바우 패턴을 사용, 패턴이 갖고 있는 역동성으로 공간 전체에 힘찬 에너지를 실어준다.

2008년2월 이하우징 93호 발췌

조회수 161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